[글로벌 현장을 가다/신진우]“美 수호자들 모인 날”… 커크 순교자로 추앙, 결집하는 ‘마가’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 제이슨 밀러 씨는 계속 하늘을 가리키며 “지금 그가 이곳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란 말을 반복했다. 나름 확신에 찬 말투였다. 길게 늘어선 인파를 행복한 표정으로 휴대전화 카메라에 동영상과 사진으로 담던 그는 “여기 있는 이 많은 사람은 그가 오늘 우리와 함께 있단 증거”라며 뿌듯해했다.》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왔다는 그는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USA 대표의 추모식을 직접 보기 위해 무려 8시간을 쉬지 않고 운전했다고 했다. 그는 스스럼없이 자신의 일상과 가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어두운 새벽 애리조나주에 도착한 뒤엔, 커피 몇 잔만 마시고선 곧장 이곳으로 달려왔다며 활짝 웃었다. 밀러 씨의 휴대전화 배경 화면엔 넉넉한 웃음을 짓는 커크의 얼굴 사진이 들어서 있었다. 그는 커크를 ‘순교자’, ‘진정한 미국인’, ‘젊은 영웅’ 등 갖가지 수식어를 갖다 붙이며 예찬했다. 커크가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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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