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시 물들이는 ‘컬러 워크’
“엄마, 오늘 산책은 ‘컬러 워크’ 챌린지로 할래?”산책 메이트인 아이가 내민 스마트폰 속 SNS 피드가 알록달록했다. 특이한 점은 게시물마다 한 가지 색상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 해외에서 시작해 국내 유행 중인 컬러 워크 챌린지는 한 색을 정해 찾으며 영상이나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종의 미션이 있는 산책법이다. 그러나 전 세계 MZ를 사로잡은 컬러 워크는 최근에 나온 개념이 아니다. 미국의 작가이자 시각 예술가인 윌리엄 S. 버로스가 1970년대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색깔을 찾으며 걸어보라는 숙제를 내준 게 시초다. 그는 1985년 펴낸 자신의 저서 ‘The Adding Machine: Collected Essays(추가 기계: 수집한 에세이)’에서도 현재의 사물과 과거 기억을 연결하고, 창의력을 발산하는 방법으로 컬러 워크를 추천했다. 그렇다면 컬러 워크가 현재 다시 유행 중인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색상 자체가 다양해져 일상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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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