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섭 칼럼]대한민국은 진보일까, 보수일까
‘대한민국호’는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바다로 들어섰다. 경제 성장은 멈췄고, 미중 경쟁의 고도화로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도 급변했다. 많은 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추월당했고, 1인당 국민소득은 반도체 파운드리를 앞세운 대만에도 역전을 앞두고 있다. 공산당 일당 독재로 국가 주도의 일사불란한 산업·경제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중국과 달리,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정책 방향을 결정할 유권자들의 ‘성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결국 선택은 유권자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한 66개국에서 실시된 제7차 월드밸류 서베이(World Value survey)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각종 가치관을 측정하는 문항들로 구성돼 있다. 제7차 조사는 2017∼2022년 진행됐다. 한국 조사는 2017년에 이뤄져 다소 오래됐지만 참여 연령대가 15세 이상부터여서 현재의 20대 초반을 제외한 전 세대가 포함됐다. 이 조사에는 △소득 평등 대 더 큰 소득 격차 △기업의 사적 소유 대 국가 소유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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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