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학마저 ‘교권 추락 몸살’… 자력구제에 내맡길 일 아니다

초중고교 교실에 이어 대학 강의실마저 교권 추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초중고교에서 교사의 수업을 방해하던 학생과 악성 민원을 제기하던 학부모 때문에 교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던 것처럼 대학에서도 수업권 침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상식 밖 민원과 무고성 신고가 늘어나면서 교수들이 교수 노조를 결성하거나 소송으로 맞대응하는 등 자력 구제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장학금, 연구비 등 대학원생이 교수에게 불만이 생기면 바로바로 투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서울 A대 교수는 대학원생 제자에게 진학 대신 취업을 권했단 이유로 SNS에 실명을 거론한 비방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방 B대에선 교수가 장학금을 횡령했다는 민원이 들어와 조사했지만 허위로 밝혀졌다. 하지만 교수는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길이 없었다. 학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학점이 낮은 이유를 교수에게 따져 묻거나 가족이 해외여행을 가니 수강 신청을 대신해 달라는 어이없는 민원을 하기도 한다. 듣고도 믿기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