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배터리 선진국에서 반복되는 후진적 배터리 재앙

정부 업무 시스템의 약 40%를 마비시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사고가 정전 때 전원 공급 용도로 설치된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산 시스템뿐 아니라 전기차, 휴대전화 등 우리 실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기술에서 자타 공인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데도, 안전관리 능력 면에선 후진국 수준의 허점을 보인 셈이 됐다. 이번 화재는 26일 오후 관리원 본원 5층 전산실 서버 옆에 있던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 중 배터리 한 개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작해 2014년 공급한 배터리들로, 사용 기간 10년이 넘었고 판매·관리 업체인 LG CNS가 작년 6월 교체를 권고한 노후 장비였다. 배터리 이전 작업에 투입된 13명의 인원도 지역 소규모 외주업체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들로, 사소한 실수가 화재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