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정자원’ 화재로 국가전산망 올스톱… 이게 대한민국 맞나
정부·공공기관의 전산 시스템이 집결돼 있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국가 주요 전산망이 ‘올스톱’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와 우체국 서비스, 모바일신분증 발급 등 정부 전산 시스템 647개가 멈춰 서면서 전국적인 혼란이 빚어졌다. 국가 전산망에 이상이 생겼을 때 보완하는 이중화(백업)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한다. 역대 정부들이 하나같이 강조해 온 ‘디지털 정부’, ‘정보기술(IT) 강국’의 민낯이 아닐 수 없다. 정부 사이트의 접속이 끊어진 것은 26일 오후 8시 15분경 대전에 있는 국정자원 본원의 5층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다. 전기설비 교체 작업 중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붙었다고 한다. 화재는 22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쯤 완전히 진화됐지만 5층 전산실에 있던 전산장비 740대가 전소됐다. 시스템 보호를 위해 화재의 직접 영향을 받지 않은 3000여 대의 장비들까지 셧다운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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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