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빨대 박힌 거북이’ 영상 올린 환경운동가의 바다 관찰기

영상에서 바다거북은 비명을 지르듯 입을 크게 벌리며 고통스러워한다. 바다거북을 마주한 구조대는 거북의 코에 박힌 무언가를 빼내려 한다. 하지만 이 물체는 워낙 오랜 시간 깊이 박혀 있던 터라 코에서 붉은 피가 흘러도 꿈쩍하지 않는다. 숨쉬기 불편해하는 바다거북을 위해 구조대가 7분 넘게 애썼고, 마침내 물체가 빠지며 정체를 드러냈다. 우리가 오늘도 점심식사 뒤에 커피 한잔 마시느라 입에 물고 있던 ‘플라스틱 빨대’였다. 약 10년 전 촬영된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1억1000만 회를 기록하며, 인간이 만들어낸 플라스틱 쓰레기의 악영향을 끊임없이 환기시키고 있다. 이후에도 여러 환경운동가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코에 플라스틱 포크가 박힌 거북, 빨대를 삼켜 죽은 바다새 등도 있다. 별것 아닌 듯 보였던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져올 수 있는 끔찍한 결과들이다. 바다거북 구조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세계에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렸던 저자가 중남미 코스타리카에서 거북 구조활동에 참여하며 겪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