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서 씨앗 지키고 식물 보전… 생물다양성 가치 확산

도심에서 벗어나 수목원을 찾는 사람들은 잠시 숨을 고르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의 표정을 느끼며 위로를 얻는다. 수목원은 다양한 식물을 감상하는 공간으로만 알려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역할과 위상이 확장되고 있다. 기후변화가 가속화하고 생물다양성 손실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수목원은 국가가 미래를 대비하는 중요한 기반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그 중요성은 점점 더 분명해진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10년 심각한 위험 가운데 하나로 ‘기후 위기로 인한 생물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를 지목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기후변화로 무등풀, 파초일엽 같은 자생식물의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으며 구상나무, 분비나무 등 고산 침엽수의 쇠퇴도 확인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목원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의 ‘큐가든’은 식물분류학과 보존 연구의 국제적 거점이자 종자은행을 통해 기후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미주리식물원’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