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문병기]한미 관계에 드리운 미국발 ‘문화전쟁’의 그림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를 보면 대체로 호의적이다. 이 대통령을 ‘친중·반미’로 보던 트럼프 행정부 일각의 시선 속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첫 대면에서 대화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회담을 마친 것에 대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그런 평가와 별개로 이번 회담은 어두운 그림자처럼 미묘한 불안감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회담을 3시간 앞두고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purge or revolution) 같다”는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을까.해프닝으로 보기 어려운 트럼프의 SNS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을 올린 배경을 두고 “한국의 새 정부가 최근 며칠 동안 교회에 대해 매우 잔인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심지어 우리 군사기지까지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국 군대를 직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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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