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을 가다/신진우]“軍은 거리 떠나야” vs “퇴근길 안전해야”… 갈라진 워싱턴

《“군대는 U스트리트를 떠나야 한다. 이 거리는 시민의 것이다.” 미국 수도 워싱턴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U(유)스트리트’. 20일(현지 시간) 이곳에서 만난 타이론 윌리엄스 씨는 최근 강력 범죄 증가, 치안 유지 등을 이유로 워싱턴에 주(州)방위군을 투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쟁 상황도 아닌데 도심 거리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군인까지 투입한 건 이곳에 사는 우리를 범죄자 취급한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자신을 ‘U스트리트 토박이’라고 밝힌 또 다른 시민 미첼 로빈슨 씨는 대통령의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술 마신 행인들끼리 싸움도 잦고 밤마다 너무 시끄럽다. 군이든, 경찰이든 거리를 조용하게만 만들 수 있다면 환영”이라며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것보단 낫지 않느냐”고 했다.》● ‘트럼프 치안 실험장’ U스트리트워싱턴 북서쪽의 U스트리트는 ‘문화와 자유의 거리’로 꼽힌다. 주말만 되면 거리 곳곳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