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박선희]‘케데헌’ 성공에서 엿본 K문학 세계화의 관건
“완성도 높은 더빙과 번역의 힘이 컸던 것 같아요.” 말 그대로 신드롬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들어낸 저력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들이 보는 시각은 좀 달랐다. 보통 콘텐츠의 힘이나 K팝의 위력 등을 꼽는데, 그에 못지않게 전 세계 어느 나라의 어떤 언어로 시청해도 더빙과 번역이 완벽하게 이뤄진 콘텐츠였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에는 ‘랭귀지 매니저’라는 직책이 따로 있는데, 한 편의 콘텐츠를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했을 때 그 나라 특유의 역사, 문화를 반영한 어휘가 이질감 없이 미묘한 뉘앙스까지 살린 채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한 프로세스를 거친다. 또한 특정 어휘가 어떻게 번역돼야 하는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감수를 마치는 모든 과정이 제작 프로세스에 포함된다.“기러기 토마토 우영우” 같은 말장난이 많았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한국 전통놀이가 다양하게 등장했던 ‘오징어 게임’ 같은 한국 콘텐츠들이 세계에서 이질감 없이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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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