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 내고 먹을 만한가”… 프리미엄 버거가 생존하려면[이용재의 식사의 窓]

한화갤러리아가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매물로 내놓았다. 2023년 6월 한국 1호점을 연 뒤 2년 만이다. 서울 5곳, 경기 2곳 등 총 7군데 매장을 운영해 지난해 기준 매출 465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으로 흑자를 냈다. 일본 진출 가능성도 타진 중이었다. 왜 고작 2년 만에 매각을 시도하는 걸까? 햄버거는 ‘부드러움의 변주’다. 지방이 20%가량 섞인 간 고기로 빚어 구운 패티를 부드러운 빵과 치즈 등이 보좌한다. 양파나 양상추 같은 채소는 아삭함으로 단조로움을 막아준다. 파이브가이즈에서 ‘베이컨 치즈버거’(1만7400원)를 먹었는데 과자처럼 바삭하게, 제대로 구운 베이컨까지 모든 요소가 나쁘지 않았다. 버거만 보면 무난했다. 하지만 식사 전체의 경험은 애매했다. 베이컨 치즈버거에 가장 작은 감자튀김(6900원)과 탄산음료(3900원)를 곁들었다. 총 2만8200원을 썼다. 햄버거 한 끼의 객단가가 거의 3만 원인 셈이다. 세트 메뉴가 없고 가격대가 높다 보니 가장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