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갈지자’ 서울 집값… ‘부실 통계’가 시장 흔들어선 안 된다

정부 통계만 봐선 서울 집값이 안정화되고 있는지, 다시 들썩이는지 종잡을 수 없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6·27 대출 규제가 발표된 6월 넷째 주 이후 상승 폭이 줄었지만, 이달 첫째 주에 상승세가 커졌다가 한 주 만에 다시 오름세가 둔화됐다. 대출 규제 이후 주택 거래량이 90% 급감해 일부 거래가 전체 통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집값이 ‘갈지(之)자’처럼 흔들리고 있다. 부실한 통계가 불러온 착시다. 정부의 부동산 통계가 시장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은 계속돼 왔다. 특히 일주일마다 발표되는 주간 통계가 문제로 지적된다. 주식처럼 빈번히 거래되지 않는 부동산의 가격 변동을 매주 측정하는 것 자체가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기 어렵다. 거래가 적을 때는 한두 건의 이상거래가 통계를 왜곡할 수 있다. 실거래 가격이 없으면 호가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조사원의 주관이 강하게 개입된다는 점도 문제다. 실거래가에도 함정이 있다. 계약 시점에 거래를 신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