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내 손을 떠난 일이라면[2030세상/배윤슬]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도 있다는 뜻이다. 여럿이 함께 일하는 도배 작업은 누군가 팀에 들어오고 나가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나도 제법 오래 일했던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떠나오기도 했고, 속해 있던 팀에서 독립해 나오기도 하는 등 스스로 이별을 선택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내가 사람을 불러 모아 작업을 맡기는 위치가 되다 보니 그들이 나를 떠나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 우리 팀은 또래들이 모여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에 팀원들 모두 직원보다는 친구에 가까웠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시시콜콜한 일상을 공유하다 보니 전날의 저녁 메뉴는 무엇이었는지, 내일은 어떤 작업복을 입고 올 것인지 등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이야기하는 사이가 됐다. 그런데 그런 친구들이 최근 우리 팀을 떠나는 일이 생겼다. 아직은 부족한 내 리더십과 운영 방식 때문인지, 서로 간에 오해가 생긴 건지, 아니면 그들의 섣부른 욕심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