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에 비트코인 1개, ‘코인기부 시대’ 열려

70대 개인 투자자가 취약계층을 돕는 데 써달라며 대한적십자사에 가상자산을 맡겼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2월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기부금 현금화 목적 거래를 허용한 뒤 개인이 고액 디지털 자산을 기부한 첫 사례다. 적십자사는 13일 개인 투자자 김거석 씨(78)가 취약계층 의료 지원과 수해 구호를 위해 써달라며 비트코인 1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씨가 맡긴 비트코인 1개는 정부 가상자산 기부금 현금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금으로 바꾼 뒤 전액 취약계층 의료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적십자사는 전날과 이날 각각 0.5비트코인씩 현금화해 약 1억6000만 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기부 방식도 다양화될 필요가 있다”며 “가상자산 기부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부 형태로 더 많은 분이 인도주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적십자사에 1억 원을 기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