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노인이 초고령 노인을 돌보는 사회[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입니다.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입니다. 이는 고령 노인이 초고령 노인을 돌보는 사회로 진입했다는 뜻입니다. 큰 병원에 잠시 머물러 보면 알게 됩니다. 그러나 직접 자신에게 닥치지 않으면 잊기 쉽습니다. 노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아프거나 기력이 확 떨어지기 전에는 의식하지 않습니다. 중장년은 노화를 부정하고, 청년은 무시합니다. 노년의 삶은 그 노인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가족이 노인 돌봄에 신경을 써야 하고 사회와 국가도 직간접적인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초고령사회 진입 초기이니 앞으로 우리는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속속 겪게 될 겁니다. 부담을 덜 수 있는 국가 정책이나 요양 서비스가 있어도 초고령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노인과 가족이 알아서 해야 할 부분이 대부분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노화와 노쇠는 구분해야 합니다. 노화는 속도를 늦추려고 노력하면서 현명하게 적응해야 할 과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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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