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걱정했는데 늑간근 염증”… 환자 통합 관리 주치의 제도 필요

한 45세 남성이 며칠 전부터 왼쪽 가슴에 통증을 느꼈다. 심각한 심장질환이 아닐까 걱정돼 인근 대학병원 순환기내과 진료를 받았다. 심장 정밀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지만 흉통은 계속됐고 여러 진료과를 돌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후 통증의학과 진찰 결과 늑간근(늑골과 늑골을 연결하는 근육) 염증으로 진단돼 약물치료를 받고 좋아졌다. 흉통이 나타나면 심근경색 등 심각한 질환을 의심하지만 심장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다. 흉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위식도역류질환, 늑간근 염좌, 폐렴, 가슴막염 같은 폐질환, 불안증이나 공황장애, 대상포진 등 정말 다양하다. 만약 이 남성에게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진료와 상담을 해주는 주치의가 있었다면 대학병원의 여러 과를 돌면서 수많은 검사를 하는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주치의가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바탕으로 진찰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했을 것이고 만에 하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응급 질환이 의심되면 곧바로 종합병원 응급실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