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들의 여름 미식 풍경[정기범의 본 아페티]

올 6월 중순, 섭씨 38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프랑스 파리를 강타했다. 다행히 폭염은 찰나에 그쳤다. 이후로는 20∼25도의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는 중이다. 지중해와 맞닿은 남부 프랑스 프렌치 리비에라에서는 해수욕을 즐기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반면 북부 노르망디 해변을 찾은 이들은 차가운 바닷물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프랑스의 여름이 조용히 저물고 있는 듯한 풍경이다. 여름을 그저 흘려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파리 생제르맹 데 프레의 한 카페를 찾아 프랑스인들이 즐기는 여름 식사를 음미해 봤다. 프랑스인들의 여름 식사는 식전주(Apero)로 시작된다. 아페롤 스프리츠, 브르타뉴 드라이 사과주, 샴페인 등으로 가볍게 입맛을 돋운 뒤 본격적인 식사로 넘어간다. 전식으로는 잘 익은 멜론과 프로슈토(생햄)를 곁들인 생햄 멜론(Melon au jambon cru), 얇게 저민 생연어를 레몬과 허브, 아보카도 등과 함께 즐기는 상큼한 생선 타르타르(Tartare de saum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