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영감이 넘치는 여행지… 작품의 가치 7% 올렸다[양정무의 미술과 경제]

맹렬했던 더위도 입추와 말복을 지나니 한결 누그러진다. 곧 휴가철도 마무리되면서 모든 것이 일상으로 차차 되돌아갈 것이다. 휴가 후유증이 염려될 때인데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아마도 카드값이 아닐까. 휴식을 위해 지불한 비용이 차곡차곡 쌓여 냉정한 내역서로 몰려올 터이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여행을 위해 쓴 비용이 스마트한 투자였다면 조금은 위안이 될까. 바로 이 점을 꼭 집어 주장하는 흥미로운 경제학 논문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독일 도르트문트 공대의 헬만지크 경제학 교수가 2012년 발표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다.● 여행이 예술에 미치는 영향 그는 화가에게 여행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1850년부터 1945년 사이에 태어난 214명의 슈퍼 스타급 화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들이 남긴 작품의 가격 변화를 지난 20년간의 경매 기록을 기준으로 검토한 것. 그는 논문에서 “동일한 화가라도 여행을 떠난 해나 여행 직후에 제작된 작품은 여행을 하지 않은 시기에 제작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