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 타결,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기고/김정관]
취임 직후 미국으로 떠나 2만5000km에 걸쳐 밤낮 구분 없이 보낸 일주일. 극적으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지만 안도감도 잠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이 밀려왔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응급 상황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아내고 초동 조치를 겨우 마친 셈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정확한 처방, 기초체력 회복,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체질 개선이다. 미국 관세 조치는 시장과 기술을 무기로 한 자국 우선주의라는 냉혹한 글로벌 통상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단기적 수출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초(超)불확실성’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 미래에 대한 근본적 화두를 던진 셈이다. 협상 내내 치열하게 고민해 온 이 화두에 대한 왕도는 없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만이 답이라는 점을 새삼 뼈저리게 느꼈다. 정부는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라는 각오로 우리 산업정책과 통상정책을 유기적으로 조율해 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전기로 만들어 나갈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