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이서현]새 교육장관 후보 ‘1호 과제’… 자퇴 권하는 교육 바꾸기

서울의 고교 2학년 정모 양은 지난달 기대보다 못한 기말고사 성적표를 받고 한참 눈물을 쏟은 뒤 자퇴를 고민했다고 한다.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일부는 검정고시를 택해 이미 학교를 떠났다. 또래 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연령대라 친구들이 학교에서 사라질 때마다 남은 아이들 마음은 뒤숭숭하다. 중간·기말고사 성적이 나오면 ‘나도 자퇴할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고 한다. 대학 입시를 위해 공교육을 포기하고 전략적 자퇴를 택하는 고교생들이 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고교 자퇴생 수를 집계한 2023년 ‘고교 학업 중단율’은 2%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2020년 1.1%였던 고교 학업 중단율은 최근 4년 사이 꾸준히 증가했고, 2021년부터 매년 2만 명이 넘는 고교생들이 학교를 떠났다. 고교 자퇴는 1, 2학년에 집중돼 있다. 중간·기말고사에서 기대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면 학생들은 정시에 집중하기 위해 자퇴한 뒤 입시학원에서 검정고시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