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광장/이은주]아첨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한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유행했었다. 원제가 ‘Whale Done!’인 베스트셀러를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붙인 제목인데, 이는 돌고래나 고래를 훈련시킬 때 벌보다는 칭찬과 보상을 주면 더 효과적이라는 내용을 “Well done(잘했어)!”과 발음이 비슷한 표현으로 살짝 비틀어 담아낸 것이다. 유사한 표현으로 ‘칭찬은 돼지도 나무에 오르게 한다’는 일본 격언이 있다고 하니,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칭찬의 힘에 대해서는 문화권을 초월한 공감대가 있는 모양이다. 하루가 다르게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특히 생성형 AI에 대한 우려와 경고가 끊이지 않는다. 근래 화제가 된 것은 이른바 ‘아첨꾼(sycophant)’ AI의 문제다. 4월에 오픈AI가 챗GPT-4o 업데이트를 출시했는데, 갑자기 “님이 무조건 옳습니다”라는 자세로 터무니없이 칭찬을 늘어놓거나, 무비판적으로 이용자들의 발언에 동조하기 일쑤라는 반응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이 문제가 주목을 받았다. 다소 과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