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이미지]똑같은 장소 똑같은 침수… 비만 탓할 일은 아니다

광주·전남 지역에 200mm 폭우가 쏟아진 3일 밤, 광주 북구 운암시장도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지난달 중순에도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상인들은 오후 10시 무릎까지 차오른 물을 보며 속이 바짝 타들어갔다. 그때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하나둘 거리로 나서더니 빗물받이를 막고 있던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흙탕물에 빗물받이 위치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맨손, 맨발로 쓰레기를 걷어내고, 부유물을 치웠다. 그렇게 1시간 20분, 골목에 고였던 흙탕물이 소용돌이치며 빠지기 시작했고 운암시장은 두 번째 침수 위기를 넘겼다. 시민들은 “그저 동네가 또다시 잠겨선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운암시장은 시민들의 손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다른 곳은 그렇지 못했다. 광주 북구 등 많은 지역이 지난달에 이어 보름 만에 또다시 물에 잠겼다. 문제는 이런 침수가 올해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피해 주민들은 “폭우만 오면 침수 피해가 반복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는 광주시와 자치구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