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에 반말, 존댓말 무엇을 쓰시나요[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국어는 한글이 주는 과학성 덕분에 음운을 터득하기는 쉬운 언어다. 그러나 한국 특유의 서열문화로 인해 ‘-시-’, ‘-요’ 등의 존댓말을 이루는 다양한 접사들이 한국어를 갑자기 복잡하게 만들어서 외국인들에겐 배우기 매우 어려운 언어로 악명이 높다. 그래서 감정을 주체하기 힘든 비상상황이나 격론에 빠져들었을 때 여전히 격조 높은 존댓말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인성의 문제는 둘째로 치더라도 한국어의 숙달 정도를 드러내 주는 강력한 증거다. 인성이 받쳐주는(?) 나조차 이런 상황에서 존댓말을 쓰는 것이 항상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 분들뿐 아니라, 어리더라도 처음 만나거나 직장 동료처럼 일정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존댓말로 일단 시작하는 것이 예의다. 그러나 한국인들 사이에서조차 존댓말과 반말 사용 기준이 모호할 때 예상치 못한 상대의 반말로 인해 작은 다툼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도 많이 있다. 그래서 확실하지 않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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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