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정원수]‘김건희 패밀리 게이트’의 방조자들

대통령 부부의 언행이 윤석열 정부 때처럼 적나라하게 외부에 알려진 적은 일찍이 없었다. 이를테면 김건희 여사가 고위 공직자 후보군에 대한 호불호를 구체적으로 드러냈다는 내용 같은 것들이다. 여기에 집무실에서 결정된 인사가 대통령의 퇴근 후 뒤집혔다는 말도 더해졌다. 이런 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대통령의 결정을 뒤집는’ 진짜 권력 서열 얘기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관가에서 김 여사를 대통령보다 앞선 ‘VIP 0’로 버젓이 부르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생겼는데도, 누가 제지했다는 말조차 들리지 않았다.“예외에 예외…” 검찰이 키운 金 특권의식 김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조언자가 아니라 그 이상이라는 걸 결정적으로 보여준 게 그에 대한 검찰의 수사였다. 대통령은 재직 중 내란죄와 외환죄를 제외하곤 불소추 특권이 있다. 하지만 대통령 부인은 일반 국민과 똑같다. 의혹이 제기되면 대통령 부인도 일단 수사를 받고 위법이든, 무혐의이든 최종 종결되는 당연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