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제조업체 82% “현 시장 레드오션”… 이대론 고사 못 면한다

한국의 제조업체 10곳 중 8곳은 자사 주력 제품 시장이 ‘레드오션’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레드오션이란 한정된 수요를 놓고 기업들이 치열한 출혈 경쟁을 벌여 수익성, 성장성이 떨어지는 시장이다. 이런 시장에 있는 기업들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 시장을 개척하지 못한다면 결국 고사(枯死)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제조업체 2186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82.3%는 주력 제품 시장이 포화 상태인 ‘성숙기’이거나,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쇠퇴기’에 들어섰다고 답했다. 시장이 ‘성장기’ 또는 ‘도입기’에 있다는 응답은 17.7%에 그쳤다. 노후화한 제조업 부문을 대체할 한국 경제의 신산업 창출 능력에 심각하게 탈이 났다는 의미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수출을 주도하던 철강·석유화학·정유는 이미 심각한 레드오션 업종이 됐다. 글로벌 철강 수요는 올해 17억4000만 t으로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남아도는 생산능력은 세계적으로 6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