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장택동]또 칼부림… 공포에 떠는 스토킹 피해자들

“이 사람이 칼로 찌르면 어떻게 방어해서 도망가야겠다는 상상을 항상 하면서 다녔어요.” 동호회에서 만난 남성에게서 3년 넘게 스토킹을 당한 피해자 A 씨가 시민단체와 상담을 하면서 털어놓은 증언이다. 다른 피해자들은 “스토커가 불을 낼 수도 있고 어떤 일도 생길 수 있어서 무서웠다” “언제까지 두려움에 떨어야 하나 기약이 없는 게 힘들었다”고 했다. 이런 불안 속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끔찍한데, 더 심각한 문제는 공포가 현실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7월 29일 울산의 한 주차장에서 전 애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진 20대 여성 B 씨는 7월 초 ‘헤어지자’고 한 뒤 스토킹에 시달렸다. 같은 달 26일에는 경기 의정부시에서 50대 여성이 스토커의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스토킹 신고를 했고 긴급 신고를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도 갖고 있었지만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전자발찌 부착, 구금시설 유치 등 가해자의 접근을 보다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잠정조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