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평인 칼럼]윗물이 뻔뻔하니 아랫물도 뻔뻔하다

김민석 총리처럼 배추 농사에 2억 원을 투자해 월 450만 원씩 벌 수 있다면 나도 그러고 싶다. 누구도 못 믿을 말을 하면서도 통장 하나 증거로 내놓지 않았다. 그는 또래들이 고참 대리나 신참 과장을 하고 있을 나이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으니 운동권의 쓴맛을 본 게 아니라 운동권의 단물을 빤 첫 386세대다. 그 후 한동안 정치 낭인이 된 것은 정몽준으로 줄을 잘못 섰다가 그렇게 된 것으로 자업자득일 뿐 운동권 경력과 상관없다. 게다가 불법 정치자금까지 받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범죄 전력을 고려하면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총리가 됐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표절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에 대해서는 더 보탤 말이 없다. 둘을 같이 사퇴시킬 줄 알았다. 그렇게 못 한다면 강선우를 버리고 이진숙을 살리려 할 줄 알았다. 그러나 선택은 강선우였다. 인터넷에 ‘갑질녀라고 욕하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따뜻한 이불 덮어준 적 있더냐’라는 말이 회자됐다. 강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