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和而不同(화이부동)(화할 화, 어조사 이, 아니 불·부, 같을 동)

● 유래: 논어(論語)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자로(子路)편에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조화로우나 같지 아니하고, 소인은 같으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라고 했습니다. 곧 ‘군자는 비틀어진 마음 없이 어울리지만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하지 않고, 소인은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아첨하지만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한다’는 의미이지요. 군자는 사람들과 조화롭게 지내려고 하지만 소신 없이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소인은 자신의 소신도 내버리고 그저 남을 따르기만 하는 까닭에 전체적인 인간관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생각거리: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사냥에서 돌아오는 길에 양구거(梁丘據)가 경공을 맞으러 왔습니다. 경공이 “오직 양구거만 나와 조화를 이루는구나”라며 기뻐하자, 안영(晏嬰)이 “그저 맞장구치는 것(同)뿐이지 어찌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