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결박’ 조롱 당한 이주노동자 “수치스러웠다”
“정말 수치스러웠습니다.” 24일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가 전남 나주시청 앞에서 연 ‘이주노동자 인권유린 규탄 기자회견’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A 씨(31)는 “몸과 마음을 다쳤다. 악몽을 빨리 잊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2월 나주의 한 공장에서 지게차 화물에 결박당한 채 화물과 함께 옮겨지는 일을 겪었다. 지게차를 운전한 한국인 기사 B 씨는 A 씨에게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말하며 조롱했다. 이 같은 상황은 동료 이주노동자들이 촬영한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A 씨와 함께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인권유린 행위를 규탄했다. A 씨에 따르면 사건은 2월 26일 나주의 한 벽돌공장 사업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근무 3개월 차였던 A 씨에게 B 씨는 “동료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잘 가르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동료들이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자, B 씨는 A 씨를 흰색 비닐 랩으로 벽돌에 결박한 뒤 화물처럼 지게차로 들어 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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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