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패러다임의 전환[기고/윤한수]

기술의 발전은 종종 점진적인 발전이 아닌 비약적인 도약과 혁신을 통해 이루어진다. 1962년 토머스 쿤이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처음 ‘패러다임 전환’을 언급한 이후 해당 용어는 기존의 벽을 뛰어넘는 혁명적 도약을 가리킬 때 자주 사용되고 있다. 1969년 경부고속도로 개통은 대한민국 도로의 첫 번째 패러다임 전환을 알렸다. 그리고 50여 년이 지난 지금,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개통은 고속도로의 두 번째 패러다임 전환을 일구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는 고속도로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서 복합 사회 인프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첫 사례이며, 첨단 도로 기술과 복합 휴게시설을 집약적으로 반영했다. 이 고속도로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 시속 120km를 도입한 점이다. 안전한 고속주행을 위해 차로 폭을 확대(3.6m→3.75m)하였고, 음파센서 등 첨단 기술로 포장 평탄성을 높였으며, 전 구간 배수성 포장으로 강우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