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는 해충일까 익충일까…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생명의 얼굴[강용수의 철학이 필요할 때]
《슈바이처의 ‘생명에의 경외’ 사상최근 급증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미국 남부에서 주로 발견되는 러브버그와 달리 이 털파리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만 발견된다고 한다. 이 벌레가 인간에게 해로운지, 유익한지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이어진다. 털파리는 최근 4, 5년 새 한국 생태계에 확산돼 익충이냐, 해충이냐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 또 선과 악의 잣대가 인간이라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그 판단이 다를 수밖에 없다.》익충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이 곤충이 토양 분해를 도와 땅을 비옥하게 만들고, 수분을 매개하는 등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고 이로운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환경단체는 털파리에 대한 인위적 방제에 반대하며 공생을 요구한다. 반면 해충이라고 보는 측에선 이 벌레가 생태계에서는 유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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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