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문병기]‘불량 초강대국’ 된 美, 대통령이 협상 나서야

미국은 북한, 이란 등을 ‘불량 국가(rogue state)’라고 규정해 왔다. 전체주의 체제 아래 핵무기 개발 등으로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국가를 깡패에 비유한 표현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정치학계에선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이 주도해 온 국제질서의 최대 위협은 미국 자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마이클 베클리 터프츠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이 당초 예상했던 고립주의를 넘어 미국 우선주의를 관철하기 위해 강압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 ‘불량 초강대국(rogue superpower)’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한마디에 뒤집히는 협상 결과 미국이 구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해체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질서가 바로 자유무역 체제다. 미국은 동맹, 우방국을 주축으로 한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관세를 낮추며 자유주의 기반의 질서를 확장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미국에 대한 무역 흑자 규모에 비례한 무차별적 관세를 부과하며 동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