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김지현]공천에, 인사에, 이권에… 안 걸친 데 없는 건진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던 자신의 법당을 스스로 ‘용산 대통령실 출장소’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는 이곳을 찾는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기업인 등 정·재계 유력 인사들의 인사 및 공천 청탁을 접수한 뒤 금품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많게는 건당 3억 원까지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보도가 있다. “초선 의원 정도는 여기 들어오지도 못한다”던 그의 말을 들었다는 측근의 설명에서 전 씨가 누린 위세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법당에선 명함 수백 장과 다수의 이력서가 발견됐다. ▷검찰이 압수한 전 씨의 휴대전화에도 전방위적 공천 개입 및 인사 청탁 정황이 남아 있다. 그가 대선 후 김건희 여사와 ‘윤핵관’ 의원들에게 넣은 대통령실 인사 민원과,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군수 후보 공천을 요구한 기록 등이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에도 그의 이름이 등장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의 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했던 명 씨는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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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