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초대석]“천리마 찾는 비법이요? 마방에서 함께 자며 보살피면 보입니다”
한국 경마 역대 최다인 1539승, 대상 경주(일반 경주보다 높은 수준의 경주) 71승, 순위 상금 906억 원.한국 경마계의 ‘살아있는 전설’ 김영관 조교사(65)가 21년간 거둔 성적이다. 김 조교사의 또 다른 별명은 ‘현대판 백락(伯樂)’이다. 춘추전국시대 때 천리마를 한눈에 알아본 백락처럼 수많은 명마를 찾아내 최고의 말로 키워내서다. 김 조교사는 후배들이 감히 깰 엄두도 내지 못하는 각종 기록을 세운 뒤 6월 말로 은퇴했다. 2004년 조교사로 입문해 21년간의 ‘즐거운 여정’을 마친 김 조교사를 17일 경남 김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만났다.―21년간의 조교사 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원래부터 이렇게 잘할 것이라 생각했나.“원래 기수로 시작했다. 그런데 몇 해 하다가 체중 조절도 힘들고 해서 잠시 사업 쪽으로 빠졌다. 하지만 결국 말을 잊지 못해 다시 마필관리사로 경마계로 돌아왔다. 이후 조교사가 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실무에서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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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