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홀딱 젖어 찝찝해요”…출근길 물폭탄에 시민들 울상

 17일 수도권에 시간당 50㎜ 안팎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출근 시간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오전 8시께 서울 마포구 공덕역 1번 출구는 시민들이 우산을 펴고 나가느라 통행이 지체되는 모습이었다. 시민 10명 중 8명이 장화를 신고 있었지만, 내리는 비가 워낙 많아 대부분 바지가 홀딱 젖어 있었다. 버스 정류장의 안내판에서는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이 줄지 않거나 계속 늘어나고 있었다. 콜택시를 잡으려 해도 ‘모든 택시가 운행 중’이라는 안내만 반복적으로 떴다. 용산역 인근으로 출근하는 이지민(28)씨는 “버스 정류장에 10분 일찍 도착했는데 버스 도착 예정시간이 줄지를 않더라”며 “결국 차로 출근했는데 비가 물폭탄처럼 쏟아져 사람들 우산이 다 날아가고 꺾이는 걸 봤다”고 했다. 이주희(31)씨는 “택시 타고 출근하려다가 내비게이션 보니 올림픽대로가 막힌 걸 보고 대중교통을 탔다. 버스가 평소보다 늦어서 지하철 환승을 제때 못해 지각했다”고 전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