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엡스타인에 발목 잡힌 트럼프… 정보 미공개에 MAGA 등 반발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미국 월가의 유명 투자자 제프리 엡스타인(1953∼2019)이 미국 정계를 뒤흔들고 있다. 그간 엡스타인과 교류했던 각국 유명 인사의 성접대 명단, 즉 ‘엡스타인 파일’이 존재한다거나 그가 타살됐다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뒤 집권 공화당 일부 의원과 그의 강성 지지층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이 “투명한 정보 공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사업가 시절 엡스타인과 가깝게 지냈지만 사업 문제로 충돌한 후 결별했다. 다만 그는 재집권 전 실체가 불분명한 ‘딥스테이트’(Deep state·막후 실세 관료 집단)가 엡스타인 사망 배후에 있다는 ‘타살 음모론’을 부추기며 이를 지지층 결집에 적극 활용했다. 정작 재집권 후에는 줄곧 정보 공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마가 세력의 강한 불만에 직면했다. 특히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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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