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이미지]저출산고령화가 키우는 기후 취약계층의 고통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약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더욱 가혹하다. 기후 재난도 마찬가지다. 취약계층들은 더욱 혹독한 추위와 더위에 노출된다. 올여름 장마전선이 예년보다 빠르게 북상한 탓에 7월 초부터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시작됐다. 요 며칠 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잠시 더위가 주춤하고 있지만, 곧 다시 전선이 북상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다. 더위는 누군가에겐 잠시 피해 가면 되는 불편에 불과하다. 하지만 에어컨은커녕 선풍기 틀 전기조차 아까운 사람들에겐 목숨을 위협하는 재앙이 될 수 있다. 실제 7월 초까지만 7명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는데, 대부분이 어르신들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많은 수치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은 대표적인 기후 취약계층이다. 특히 가족 없이 혼자 사는 경우에는 위험이 더욱 커진다. 문제는 이렇게 취약한 어르신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평균 수명 증가, 유례없는 초저출산으로 인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