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MI5 ‘두더쥐’ 적발 작전과 ‘이중 스파이’의 세계[김상운의 빽투더퓨처]
영국 비밀정보부(MI6) 고위 간부의 집에 몇몇 남성들이 잠입한다. 아무도 없는 집 안에 들어간 이들은 물건엔 관심이 없다. 대신 들고 온 가방에서 영상 및 도청 장비를 꺼내더니 방안 곳곳에 심어놓는다. 그러곤 집 앞에 평범한 차량 한 대를 주차해 놓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 차 뒷 유리엔 휴지상자로 위장한 소형 카메라가 MI6 간부의 집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한다. 집안에서 이뤄지는 가족 간 대화부터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인상착의까지 광범위한 감시가 이뤄진다. 흥미로운 건 도감청 모니터를 지켜보는 이들의 소속이다. 이들은 같은 영국 정보기관으로 MI6의 형제랄 수 있는 국내정보국(MI5) 요원들이다.영국 MI5의 감시 팀이 MI6 내 ‘이중 스파이(double agent)’를 적발하기 위해 벌인 비밀작전(작전명 웨드록(Operation Wedlock))을 다룬 영국 가디언의 최근 보도 내용을 재구성한 겁니다. 기사는 적성국 러시아에 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는 MI6 간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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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