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베테랑 노하우 전수” 교사로 나선 기능장들

“그라인더(연마기)도 서너 번 다뤄 보면 어렵지 않아. 무서워할 거 없어. 천천히 하면 돼.” 3일 오전 9시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공고 운동장에서 건축인테리어과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목재를 다듬고 있었다. 옆에는 머리가 희끗한 중년 남성 3명이 붙어 공구 사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었다. 목공, 타일 등 건설 현장 기능장들이 특성화고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설 현장 교육에 나섰다. 현장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평생 익힌 기술을 차세대에게 전수해주려는 취지다. 의정부공고를 찾은 ‘현장 교사’들은 모두 경력 30년 이상 베테랑이다. 이들은 올해 5월부터 연말까지 매주 2차례 의정부공고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학교 건물을 짓고 있다. 김용학 한국건축시공기능장협회장은 “건설업은 현재 고령화와 숙련공 부족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생들이 현장 상황을 잘 몰라 진입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 이들이 업계에 잘 들어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현장 교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