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하고 묵직한 명작 뮤지컬 ‘위키드’-외로운 이들의 서늘한 포옹 연극 ‘렛미인’

세상의 틀은 견고하다. 정해진 기준에 맞추길 강요하지만 모두가 같을 순 없다. 조금 다른 존재지만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간 이들을 그린 공연을 살펴보자.    ● 뮤지컬 ‘위키드’묵직한 메시지-매혹적인 선율이 빚어낸 명작  세상과 인생을 통찰하는 촘촘한 이야기, 매력적인 음악,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황홀한 무대. 뮤지컬이 선사할 수 있는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서쪽 마녀 엘파바의 이야기를 신선하게 풀어냈다. 13년만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탄탄한 기량을 가진 배우들이 무대를 꽉 채운다.     영리하고 곧은 성품을 가졌지만 초록색 피부 때문에 늘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자란 엘파바. 금발에 화려한 외모로 사람들에게 주목 받길 좋아하는 허당기 가득한 글린다. 너무나 다른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고 가까워진다. 세상이 정한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