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칼럼]청년에게 참 가혹한 한국 사회
요즘 한국 청년들이 취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동료 중에 일본 명문대에서 가르치다가 한국 명문대로 옮긴 교수도 있고, 반대로 움직인 교수도 있다. 한국인도 있고 일본인도 있는데, 한국 학생들은 왜 그렇게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한다. 이 정도 명문대 학생이면 자신감을 가져도 될 텐데, 듣고 싶은 과목을 폭넓게 듣고 관심 있는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도 하고 책도 읽고 여행도 하면 좋을 텐데,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어 보인다고 한다. 나도 일본에서 한국인 유학생들을 보며 같은 걸 느낀다. 취업에 대한 염려로 너무 긴장하고 있어 안쓰럽다. 실업률만 보면 한국 20대의 상황이 그렇게 나빠 보이지 않는다. 20대 후반(25∼29세) 남성 실업률은 2013년 8.7%에서 2024년 6.2%로 내려왔다. 같은 연령대 여성 실업률은 5.2%에서 5.0%로 소폭 하락했다. 이 같은 실업률을 근거로 청년 고용 환경이 개선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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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