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드는 참다랑어, 어획량 늘리려면[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2〉

동해는 명태가 살 수 없는 바다가 됐다. 2008년 공식 어획량 ‘0’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명태는 동해안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가장 많이 잡히던 어종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조선의 바다를 뒤덮었던 청어는 물론이고 도루묵도 서식지를 북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동해 바다에 아열대화가 진행되면서 한류성 어종이 사라지는 대신 난류성 어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달 8일에는 경북 영덕군에서 태평양참다랑어 1300마리가 잡혔다. 큰 개체는 길이가 1.5m, 무게는 150kg에 달했다. 9일에는 주로 열대 바다에서 서식하는 대왕쥐가오리가 제주 바다에서 붙잡혔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여파가 눈에 띄게 나타난 것이다. 10일에는 강원 삼척시 정라진 앞바다에서 길이 3m, 무게 226kg의 황새치와 200kg에 이르는 참다랑어 6마리가 잡혔다. 12일에도 삼척 앞바다에서 대형 황새치가 포획됐다. 영덕군에서 잡힌 태평양참다랑어 1300마리는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없었다. 경북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