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초대석]“수목원 많아도 식물도서관은 없어… 이름도 모르는데 어떻게 자연 지키나”

《우리 국토에서 자라는 3000종이 넘는 식물의 생육 시기별 사진과 정확한 이름, 용처 등을 집대성한 식물백과사전이 나왔다. ‘잡초박사’ ‘야생종자 전문가’로 불리는 강병화 고려대 명예교수(78)가 제자인 김태완 한경대 교수 등 5명의 공저자와 함께 e북으로 출간한 ‘주변잡초와 외래식물’(상·중·하), ‘자원식물과 외래식물’(1∼3권), ‘자원식물 생태사진’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3196종 식물의 23만 장에 이르는 생육 단계별 사진을 정확한 학명과 영어명, 국명, 약효와 생태적 특성 등과 함께 집약했다. 모두 7500페이지가 넘는 역작이다.강 교수는 1980년대부터 한 달에 보름 이상 논밭과 산야를 돌며 식물 특성을 조사하고 종자를 수집하는 데 열정을 바쳤다. 40년에 걸쳐 모은 종자만 2300종 7000점, 생태사진은 1만2688종 77만 장이다. 국내 자원 식물 종자의 90% 이상에 해당하는 수집 종자는 2012년 은퇴 당시 고려대에 모두 기증했다. 그 가치만 수백억 원에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