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이상훈]최저임금조차 부러운 진짜 약자들
#1. 네이버에서 ‘쿠팡’을 검색하면 쇼핑몰이 뜨지만, 유튜브에서 같은 단어를 치면 쿠팡 플렉스 배달 후기 동영상이 나온다. 3개월 전 올라온 동영상 속 유튜버는 1시간 40분간 17개를 배달해 1만7370원을 벌었다고 했다. 기름값을 빼면 시간당 8000원도 못 번 셈이다. 배달의민족 라이더, 일반 택배회사 근로자도 사정은 비슷하다. 모두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인 도급 근로자, 특수형태근로 플랫폼 종사자(특고)다. #2. 기자가 사는 경기도 한 아파트 상가 커피숍이 지난주 문을 닫았다. 커피가 맛있고 서비스도 친절해 손님이 적지 않았던 곳이다. 몇 달 전 한숨 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16.5㎡ 월세만 200만 원이에요. 관리비 50만 원에 전기료, 인터넷비, 포스비는 별도고요. 기계 렌털료에 원두값, 종이컵값까지….” ‘남는 것 없다’는 말을 앓는 소리로 생각했는데, 휑뎅그렁하게 문 닫은 가게를 보고서야 처참한 자영업자 현실을 실감했다. 제도 밖에 내몰린 ‘진짜 약자’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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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