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부모 집 비운 새 또 희생된 ‘나 홀로 어린이’
2일 밤 부산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새 8세, 6세 자매가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모가 외출하며 켜둔 에어컨 주변 멀티탭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4일 부산진구 아파트에서 부모가 새벽 청소 일을 나간 동안 10세, 7세 자매가 불길에 숨진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아 같은 부산에서 비슷한 참변이 발생한 것이다. 이웃 주민들은 “불 속에서 출구를 찾아 헤맸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이번에 희생된 자매는 평소 부모가 운영하는 치킨 가게에 딸린 작은 방에서 공부하다 오후 8시 어머니와 함께 귀가하고 아버지는 남아 자정 무렵까지 일을 했다고 한다. 사고 당일에는 부부 모두 평소보다 일찍 가게 문을 닫고 귀가했다가 외출한 상태였다. 대개는 집이 가장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린이 안전사고의 절반가량은 집에서 발생한다. 특히 보호자가 없을 때 사고가 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올 2월에도 인천의 한 빌라에서 부모가 신장 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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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