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거북 위협한 머스크의 ‘스타십’ 잔해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오후 11시 미국 남부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 인근 미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기지. 10번째 시험 비행을 위해 테스트 중이던 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이 폭발했다. 이내 거대한 불덩어리가 어두운 하늘 위로 치솟았다. 스페이스X는 “현장 주변 안전구역이 유지됐고, 관련 인원 모두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몸길이 60∼70cm(성체 기준)의 멸종위기종 ‘켐프각시 바다거북’까진 미쳐 신경 쓰지 못한 듯하다. 스타십 폭발 잔해물이 발사장과 맞닿은 멕시코 북동부 타마울리파스주의 북부 바그다드 해변까지 날아간 것. 이곳은 켐프각시 바다거북의 서식지다. 2일 멕시코 환경·동물보호 단체 코니비오 글로벌은 “스타십 잔해 중 일부를 켐프각시 바다거북이 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폭발 당시 40km 길이의 해안선 중 500m 주변에서 1t이 넘는 관련 폐기물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스펀지 같은 플라스틱과 코르크 질감의 고무류, 스페이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