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中, 전승절 李 초청 타진… 지금 참석 결정은 ‘경중’ 오해만 살 것
중국이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른바 ‘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했다. 중국은 올해 80주년을 맞은 항일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군 열병식이 포함된 행사를 열 계획인데, 초청 의사를 여러 차례 정부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2일 “참석 여부에 대해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설명했다. 이 행사에 간 한국 대통령은 10년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톈안먼 망루에 올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나란히 섰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중국의 제안은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에 중국 억제 동참을 압박하는 민감한 시기에 나왔다. 중국은 자국 경제에 의존이 큰 한국을 끌어당겨 한미일 3국의 중국 견제 전선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를 갖고 있을 것이다. 시 주석이 이 대통령과 통화 때 대만, 첨단기술 공급망 등 미국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에서 미국에 치우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것과 무관치 않다.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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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