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범 2만명, 입소 재활시설은 1곳

지난달 16일 경남 김해시 마약 중독 재활 시설 ‘리본하우스’.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입소자들이 거실에 둘러앉아 A4 용지 크기 나무판 위에 정성스럽게 글을 새기고 있었다. 리본하우스에선 주 1회 서각 수업을 한다. 8년째 시설을 운영 중인 한부식 대표는 “단약 과정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리본하우스는 일본의 입소형 마약 중독자 재활공동체 ‘다르크(DARC)’를 본떠 만들었다. 한국 다르크는 2012년 처음 설립돼 한때 5곳이 운영됐다. 그러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민간의 자발적 노력만으론 한계가 명확했다. 경영난을 겪거나, 미신고 운영 논란에 휩싸이면서 하나둘씩 문을 닫고 시설명을 바꾼 리본하우스만 남았다.● “마약 덫에서 벗어나도록 돕고파”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마약류 사범은 2만3022명에 이른다. 대학가 마약 동아리가 적발될 만큼 마약이 광범위하게 퍼졌지만, 재범을 막고 일상 복귀를 돕는 중독 재활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