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중요한 것에 말걸기[내가 만난 명문장/장문석]
“자녀를 교육할 때 나는 작은 미덕들이 아니라 큰 미덕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절약이 아니라 돈에 대한 관대함과 무관심을 가르쳐야 한다. 신중함이 아니라 용기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가르쳐야 한다. 기민함이 아니라 솔직함과 진리에 대한 사랑을, 외교술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성공에 대한 욕망이 아니라 존재하는 법과 앎에 대한 열망을 가르쳐야 한다.”―나탈리아 긴츠부르그 ‘작은 미덕들’ 중긴츠부르그의 빛나는 문장들은 언제 읽어도 가슴을 찌르고 영혼을 울린다. 작가는 나지막한 음성으로 작은 것들에 머물지 말자고, 크고 중요한 것들이 있지 않느냐고 우리에게 말을 건다. 물론 작은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노라면 작은 미덕들이 긴요하고 절실해진다. 하지만 큰 미덕들도 잊지 말자고 작가는 침착하게 반복한다. 일상에 젖어 살아가는 우리는 굳이 배우지 않더라도 처세의 방법과 돈의 필요를 저절로 체득한다. 그렇지만 삶에 대한 관대함과 돈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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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